안녕하세요. 뭉구토픽의 뭉구입니다.
대형공모주인 엘지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시 터질 것 같던 기세와는 다르게 지금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다음 대형 공모주로 각광받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요예측 참패로 결국 상장을 철회하였고, 다음 차례의 공모주인 인카금융역시 희망공모가 최하 가격이 선정되는 등 공모가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모주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보거나 들어보셨을 공모주 의무보유확약비율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의무보유확약
의무보유확약은 상장되는 공모주를 얻게 되는 기관들이 기업공개 과정에서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기관투자자와 대주주 보유지분에 대해서 일정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의무보유확약 기간은 확약을 하지 않는 미확약과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총 4개의 기간으로 나뉩니다. 보편적으로 기관은 빠른 현금화로 인해 짧은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선호합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의무보유확약을 약속한 기업들의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뭉구전자가 코스피에 상장한다 가정했을 때 기업공개(IPO) 시 공모주에 참여한 기관이 100개사가 있으며, 100개사 중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10개사는 6개월, 20개사는 4개월, 30개사는 6개월로 정했다면 뭉구전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60%가 됩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기업의 입장과는 반대로 개인투자자에게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이 수치가 주식의 영향에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업공개 시 기업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이 높다면 그 기업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오른다는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증권신고서에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중 하나인 의무보유확약비율
▶1개월 확약 0개사
▶3개월 확약 1개사
▶6개월 확약 1개사
인카금융서비스 의무확약비율 0.7%
▶15일 확약 255개사
▶1개월 확약 36개사
▶3개월 확약 424개사
▶6개월 확약 609개사
LG에너지솔루션 의무확약비율 66.7%
기업의 증권신고서를 확인하면 그 기업의 기관별 의무보유 확약 기관수 및 신청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두 회사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을 가져와봤는데요.
첫 번째 회사는 최근에 청약이 시작된 인카금융서비스로 전체 267기관에서 단 2개의 회사만이 의무보유확약 의사를 밝혔으며, 두 번째는 2022년을 흔들었던 LG에너지솔류선으로 총 1,984개사가 참여해 664개사를 제외한 1,324개사가 의무보유확약 의사를 밝혔습니다.
의무보유확약의 기간이 길고, 참여한 기업의 수가 많다는 얘기는 공모주가 상장이 되어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그기간동안은 유지가 된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라는 얘기입니다. 만약 참여한 기업의 숫자는 많은데 확약비율은 낮다면 기업이 상장될 시 그 주가는 혼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무보유확약 위반 시?
의무보유확약을 위반하고 주식을 매도하여도 법적으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일종의 제재는 있는데요. 그것조차도 금융당국이 아닌 금융투자협회의 제재금 부과나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증권사의 수요예측참여 제한 조치 정도가 다여서 큰 의미가 없다고 보입니다.
의무보유확약은 절차나 계약서 따위 없는 암묵적 약속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법적 효력은 당연히 없으며, 처벌 역시 없어 앞서 말했듯 증권사의 참여 제한 같은 제재뿐인데 이 조차도 참여를 안 하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자유이기에 의미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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